“우리는 야외에서도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영화를 본다.”

3월은 캠핑족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계절이다.

가전과 IT기기 제조업체들도 최근 캠핑족이 늘어나면서 캠핑 전용 상품을 출시하는 등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소형·디지털 가전은 휴대가 간편하다는 점에서 캠핑족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오감을 충족시켜라=커피홀릭이 된 한국인들에게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은 바로 커피다. 캠핑장에서도 바리스타가 만들어 준 것과 같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나왔다.

네스프레소의 캡슐커피머신 ‘픽시’는 초경량의 컴팩트한 사이즈로 휴대가 편리해 캠핑족들 사이에서 필수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픽시의 강점은 25초 안에 머신 예열이 가능하고 원터치로 1분이 채 되기 전에 커피를 추출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고급야영을 의미하는 ‘글램핑(Glamorous+Camping)’이 떠오르면서 텐트 벽면 등을 활용해 영화 감상이나 TV 시청을 할 수 있는 빔 프로젝터와 야외에서 고음질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휴대용 스피커도 챙겨야 할 항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LG전자 빔 프로젝터 미니빔TV는 디지털 TV방송 수신튜너가 있어 영화 감상뿐 아니라 지상파 TV 프로그램 시청도 가능하다. 별도의 스크린이나 대형TV가 없어도 미니빔 하나로 어디서든 TV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아이리버의 블루투스 스피커 IBA50은 17.5㎝의 콤팩트한 크기에 파워풀한 출력을 자랑하고 있어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과 쉽게 연동이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뱅앤올룹슨의 포터블 스피커 베오릿 12 역시 애플 에어플레이 기능을 지원해 애플 제품은 물론 PC에 담긴 모든 디지털 음원을 무선 스트리밍을 통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들을 수 있다. USB포트 사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폰과 다른 디지털 기기와도 연결할 수 있다.

노래 반주기 및 음악 콘텐츠 기업인 금영의 ‘핸디 노래반주기’나 한국후지필름의 휴대용 포토 프린터 ‘PIVI MP-300’ 등으로도 캠핑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추위도 걱정 없다=쌀쌀한 봄바람이 걱정이라면 난방료 걱정을 덜어주는 미니 난방기가 필요하다. 윈드피아의 석영관 히터 ‘JMS-002’는 800W의 적은 전력량에도 열효율이 높아 전기료 부담을 덜어 줬다. 부피도 작아 이동이 편리하며 깔끔한 디자인으로 여성고객에게 인기가 높다. 접이식 받침대를 차용해 공간 활용도 용이한 게 특징이다.

생활가전브랜드 한일전기의 ‘미니 큐브 온풍기 HEF-720’도 가로 20㎝, 세로 20㎝, 두께 16㎝의 소형으로 작은 공간에서도 효율적 난방이 가능하다. 전력 소비가 적어 싱글족은 캠핑용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종합생활가전 기업 파세코는 일부 캠핑용품의 가격을 낮췄다. 파세코가 내세운 대표적인 제품은 캠핑용에 최적화된 소형 토페도히터(P-20000R)다.

기존의 토페도히터가 대부분 넓은 난방면적(300∼600㎡)용인데 비해 이 제품은 냄새 없는 완전연소 방식으로 대형 텐트 등 소규모 공간의 난방(132㎡)에 적합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상하좌우로 열을 폭넓게 분사하도록 해바라기 형태의 방열부를 갖춰 보다 빠른 시간 내에 난방공간의 온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족도 걱정없다=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야외에서도 배터리 충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솔라라이트는 스마트폰을 전용으로 충전할 수 있는 초경량 태양전지를 내놨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을 초고속으로 충전해 상용전원에 꽂은 것과 같은 속도로 충전이 가능하다. 햇살이 비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충전할 수 있다.

아이리버의 보조배터리 IPB-10000은 대용량 1만㎃h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로, 스마트폰(갤럭시S3 기준)을 평균 4.5회 충전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뿐만 아니라 휴대용 게임기, 디지털 카메라 등 USB 포트를 지원하는 IT기기들은 모두 충전 가능하다.

야외에서 혹시나 있을지 모를 휴대전화 손상을 우려한다면 충격 보호를 위한 케이스를 장착하는 것도 방법이다. 월넛의 ‘범퍼 솔리드 케이스’는 기기의 충격을 흡수·완화하는 기능이 강조돼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에 적합한 제품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